환경부, 재활용 용이성 4등급 표기로 분리배출 큰 도움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1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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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로 환경 보전과 재활용 도움 줄 수 있어

대부분의 제품들 재활용 쉽게 개선하는 추세 나타나

 

조그만 아이디어도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소비자가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기 쉽게 포장재 등에 표시하는 분리배출표시제도는 2012년부터 문자로 표시하다가 도안으로 표시하게 됐다

 

그런데 작년 12월부터는 포장재를 재활용하기가 얼마나 쉬운지에 따라 4단계의 등급을 매겨 제품에 표시해야 하고 식음료 등을 파는 6000여 업체가 제조·수입하는 27000건의 포장재가 대상이 된다.

 

그런데 환경부는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 등급을 표기하도록 한 제도가 도입된 후 대부분의 생산자가 포장재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9개월간 이뤄진 평가 결과 27000건의 포장재 중 '최우수' 또는 '우수'48%, '보통'20%, '어려움'32%의 분포를 보였다. '어려움' 등급을 받은 8000여건의 포장재에는 2021324일까지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 제도가 시행된 후 대부분의 생산자가 환경 친화적인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재활용 어려움' 표기를 방지하고자 포장재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포장재의 재질이나 구조를 개선하려는 추세는 먹는 물 및 음료 류 등 페트병 포장재에서 가장 뚜렷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에 해당하는 페트병은 출고량 기준으로 2019158429t에서 202091342t으로 43% 줄었다.

 

출고량 대비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제품 비율은 66.5%에서 39.9%로 약 26.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이던 페트병 처리가 쉬워질 듯

 

페트병 출고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 샘물·음료류의 경우 라벨에 절취선을 도입하고,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열알칼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소비자가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게 하는 노력이 많이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업체들도 있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이런 추세에 따라 먹는 샘물, 음료 류의 재활용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제품의 출고량은 2018년 대비 2020년에 최대 1.91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포장재 재활용이 얼마나 쉬운지를 평가한 4단계의 등급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생산자가 제조한 제품, 포장재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을 책임지는 제도) 분담금을 차등화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은 분담금을 20% 할증한다. 확보된 재원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2월부터 서울, 천안 등 6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명 페트 병 별도 분리배출'1225일을 기점으로 전국 공동주택에 확대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페트병 등 포장재의 재활용 품질을 높이려면 제조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앞으로도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공동주택에서는 플라스틱만 따로 분리 수거 하는 곳이 늘어났는데 이것은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환경 관련 업계에서는 밝히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서울이나 대단지 아파트는 그래도 재활용 처리가 잘 지켜지는데 반해 수도권만 나가도 엉망진창인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면서 지자체들이 교육 홍보 계몽에 적극 나서야 하며 특히 벌금이나 제재 등으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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