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억이 듣는 월드 탑 음악스트리밍업체 국내 들어온다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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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인기 독차지할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 임박

준비 마치고 국내 권리자와 저작권 요율 조율 중

국내 음원 확보가 관건, 긍정과 부정 혼재

▲ 스포티파이

 

 

전세계에서 3억 명이 듣고 있는 세계 최고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가 국내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내 음원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음반 시장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고비인 음원 확보만 남겨 두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한국 지사 스포티파이코리아는 이달 1일 자로 회사 자본금을 9억원에서 58억원으로 증자했다.

 

스포티파이코리아는 같은 날 국내·외 사내이사 2인과 감사 1인도 신규 선임했다. 이외에 국내 온라인 광고 대행사 선정 및 홍보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드는 등 서비스 개시 준비에 순항을 달았다는 평이다. 최근 앱과 웹 서비스도 한글화를 마쳤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가을에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공룡에 멜론·지니 초긴장음원 확보도 시간 문제

 

스포티파이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사용자가 29900만명, 유료 구독자는 138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거기다 스포티파이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최근 멜론·지니뮤직 등 국내 업체가 도입에 나선 음악 추천(큐레이션) 서비스인 만큼 국내 서비스가 개시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까지 마지막 관문은 서비스할 수 있는 음원 확보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해외 스트리밍 업체 중에선 애플뮤직이 2016년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기존 업체의 견제 속에 국내 음원 확보 규모를 키우지 못해 점유율이 낮은 상태다.

 

국내에선 카카오M과 멜론, CJ와 지니뮤직 등 대형 기획사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특수 관계를 맺고 있다, 상위 20개 유통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칠 경우 93% 가까이 집계되고 있다.

 

스포티파이 측도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이들과 지속적으로 협상했지만, 국내 음원 저작권료 징수 규정에 맞춘 것이 아닌 새로운 수익 조건을 요구하면서 양측 입장 조율에 시간이 걸린 것이다.

 

현재 국내 음원 스트리밍 가격에서 작곡·작사가, 음반 제작자, 가수 등 창작자 몫이 65%고 나머지 35%를 서비스 업체 측이 가져가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음원 업계 일각에서는 "스포티파이가 음원 가격을 국내 업체들에 비해 낮게 주려고 한다며 국내 권리자 측이 쉽사리 양보를 하지 않을 수 밖에 없어 협상 진척이 지지부진함을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전반에서는 스포티파이가 국내 진출만 못 했다 뿐이지 해외 시장 등 전 세계로 K팝이 이미 나가고 있는 상황이므로, 시간이 문제일 뿐 결국 권리자 측이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국내 음원 업계 및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전문가들은 스포티파이의 강력한 경쟁력이 글로벌 음원이란 점에서 국내 음원 확보 및 초기 수요 안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카카오, CJ 등 대형 음원 플랫폼 측에서 음원 유통업도 겸하고 있어 서비스 초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업체가 국내 진출에 시작하면 다소 경직되어 있던 음원 시장질서가 격변할 것으로 예상하거나 이미 레드오션인 시장이 더 포화상태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어 당분간 스포티파이 진출을 둘러싸고 국내 음원 업계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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