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위해 초등 저학년부터 AI 가르친다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0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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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 AI로 맞춤형 수학학습…고교엔 AI 과목 신설

학교에 AI 활용 프로그램 첫 도입…과목 개설도 처음

전문 교사들은 아직 절대 부족한 상황

▲  초등학교, 인공지능 교육 시작한다

 

 

인공지능이 지금 대세다. 다음 세대는 인공지능 모르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신기술인 인공지능(AI)이 학교 교육과정에 처음으로 활용하고 관련 교과목도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는 14일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AI 활용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 '똑똑! 수학탐험대'(이하 '수학탐험대')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제공한다.

 

수학탐험대는 교육과정, 교과서에 기반을 둔 수학 학습 과제를 학생들이 학습하면 그 결과를 AI가 분석해 학생 수준에 최적화된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수학탐험대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수학 문제를 게임 형식으로 제공하는 한편 학생 개인별 학습 시간과 평가 결과 등의 자료를 수집해 향후 학습 결손을 예측한 뒤 이를 보완할 콘텐츠를 제공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규과정으로 AI 교육미래 사회 주도할 AI 인재 키운다

 

교육부는 작년 3월 서울·대구·경기·충남·경북 지역 5개 학교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수학탐험대를 개발했다. 학교 교육 활동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교육부는 한편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 '인공지능 기초''인공지능 수학'을 고교 진로 선택 과목으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등교육 교육과정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확정 고시하는 발표도 내놨다.

 

신규 진로선택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기초'는 인공지능 자체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과목으로, 기술·가정 선택 과목으로 추가된다.

 

'인공지능 수학'은 인공지능 속에 담긴 수학적 원리 교육을 목표로 하며.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듣는 공통 과목인 '수학'을 이수한 후 선택 가능하다.

 

공교육 과정에 AI 교과목이 도입되는 것은 국내에선 이번이 최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관련 교과서 개발과 심의 과정을 거치면 내년 2학기부터는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AI 교과목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2월부터 두 과목의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 핵심 교원 직무 연수도 추진 예정이다.

 

·중학교에는 AI 보조 교재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보급하되 교육은 각 학교·교사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등학교에 인공지능 교육이 선택과목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선택 과목이 많은 고등학교와 달리 초·중학교는 대부분 필수 과목으로 수업 시수가 구성돼 있어 AI 과목을 추가하려면 교육과정을 전면 조정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인공지능 주요 과목. [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학탐험대'를 통해 학교와 가정, 해외 어디서나 공부하며 학습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이 배울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AI 과목 신설로 많은 학생이 AI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미래 사회 변화를 주도할 혁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하는 발언을 남겼다.

 

교육계 관련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교육 실시에 대해 대체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실용 학문 교육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내리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인공지능을 가르칠 교사 및 전문 인력이다. 작년 말 교육부는 인공지능 융합교육 과정을 열어 매년 1000명씩 5년간 총 인공지능 교육을 받은 교사 5000명을 양성하기로 했으나, 실제로 현장에 근무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육이 의무로 실시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코딩 및 소프트웨어 교육 도입도 좋지만 지식 저변을 넓히려면 먼저 교사의 전문성 향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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