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파고든 침입자 코로나, 멈출 방법은 개인방역 뿐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1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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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고시학원까지 '비상'... 방심하면 걸린다

광주 고시학원-고양 원당성당서 확진자…방문판매 감염고리 추정

▲지난 4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 침입자가 이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일상으로 파고든 느낌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방문판매업체, 교회, 요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아파트, 헬스장, 성당, 고시학원, 사우나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일 새로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다. 누구든 언제라도 환자가 될 수도 있고,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거듭된 경고 및 우려대로 전파력이 한층 더 세진 코로나19는 계속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주 방문판매 모임(기존 '광륵사 사례'에서 재분류)과 관련해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전날 광주고시학원에서도 6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이달 3일 증상 발현에 앞서 12일 이틀간 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현재 이들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 모임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교회, 요양원, 여행 모임, 사우나 등 총 8개 시설 또는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고위험시설'이 아닌 사우나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명이다.

 

전방위적 확산에 속수무책 방어선이 무너진 상황

 

수도권에서도 아파트와 헬스장, 성당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주민들뿐 아니라 확진된 주민이 이용한 헬스장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이미 29명이다.

 

고양 원당성당에서는 총 8(교인 6·가족 2)이 확진됐다확진된 교인 가운데 인천의 한 아파트 방문판매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개로 교인 6명 가운데 4명은 확진 전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일상 곳곳으로 침투하자 방역당국은 교회나 방판업체발() 감염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당장 10일 오후부터 교회에 대해서도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는 등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특별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교회에서는) 정규예배 이외의 모임·행사는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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