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권, 현대건설이 수주...건국 이후 최대 규모 7조 사업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2 08: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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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시공권 따내...대림산업, GS건설 따돌려

방역 당국 지침 어긴 전원에게 벌금 조치 예정

▲21일 삼성동 코엑스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장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21일 강남 코엑스에선 한국 건설업계 최대 규모의 시공권 수주로 하루 종일 시공 관계자들과 코로나 19 방역 당국자들 간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가져 갔다. 다중집합조치를 어긴 참석자 전원에게는 벌금 조치가 내려진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2차 결선에서 참석 조합원 2801(서면 결의 및 사전 투표 66명 포함) 가운데 1409명의 지지를 얻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이 대림산업과 GS건설을 따돌리고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의 시공권을 따낸 것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지상22,197개 동,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찰에 참여한 3사는 서로 경쟁사를 대상으로 규정 위반, 과장 홍보 등을 주장하며 치열한 상호 비방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1167), 대림산업(1060), GS건설(497) 순으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총회 참석 조합원 과반(1401)에 미달하면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조합 정관에 따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놓고 재투표가 이뤄졌다.

 

2차 투표에서도 현대건설(1409)1258표를 획득한 대림산업을 눌러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총사업비 약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에 따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 재입찰,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일정 지연이 이어졌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은 지난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입찰을 무효로 했다.

 

또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이 3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합은 지난 2월 초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같은 달 말부터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 장소도 애초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따른 공공시설 휴장으로 대관이 취소되면서 장소가 급히 변경되기도 했다.

 

한편 방역당국에선 이번 다중 집합 모임이 신중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화상회의 같은 방법도 얼마든지 있는데 무리수를 뒀다는 반응을 내 놓았다. 이에 따라 강남 구청이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총회를 강행함에 따라 조합과 조합원 모두에게 벌금부과 등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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