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준수 기자]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5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KDI는 지난달 '4월 경제동향' 발표 때 "최근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3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생산(9,9%→23.3%)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2.2%→-1.5%) 부진이 지속되면서 2.2%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73.5%)보다 하락한 73.2%를 기록하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내수 관련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다.
신차 출시에 따른 승용차 판매 증가(21.5%)로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7%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2.7% 증가해 전월(2.6%)과 유사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승용차 판매 증가로 인해 도소매업이 3.6% 증가한 데 반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는 각각 2.4%, 0.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4월중 수출은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감소하면서 11.2% 감소해 다시 두 자릿수 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사태도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소비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소매판매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평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1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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