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여부 오늘 결정

고재열 / 기사승인 : 2016-05-04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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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 여부가 4일(오늘) 결정된다.


이날 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3개월 간의 실사를 거쳐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후 만들어지는 채무재조정안에 비협약 채권자가 동참해야만 협약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채무재조정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78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사채권자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이 안건을 수용하는 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건은 조기상환일을 다음달 23일에서 9월23일로 변경하고, 사채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한진해운의 자기주식으로 사채원리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은 채권단의 자율협약 외에도 사채권자들의 채무재조정과 해외 선주들의 용선료 인하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한진해운은 이달 중에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 나서고, 19일께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만기 연장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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