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청약을 진행한 가운데 33.3%인 5곳이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6.7%가 순위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지난달에는 총 56개 단지가 청약을 받은 가운데 절반이 넘는(51.8%) 2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되고, 25%인 14개 단지가 미달된 것과 비교하면 그다지 좋지 않은 흐름이다.
일단 인기 단지에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7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부산 연산구 '연산 더샵'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부산 1순위에서만 8만6206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29.9대 1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이달 말까지 4만 3천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어서 인기 지역의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일부 공급 과잉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총선 이후 분양이 집중되면 인기지역의 쏠림현상은 심화되고 일부 공급 과잉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며 "청약자들도 신중히 접근하고, 건설사들도 지역에 따라 공급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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