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판매한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30일부터 20조 원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공급 과정에서 국민들의 가계부채에 대한 걱정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 계층에 우선 공급한다는 취지로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한편, 선착순에 따른 창구 혼란과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재원의 한계를 이유로 더 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다고 밝혔으며 제2금융권으로의 확대는 금리, 담보여력, 취급기관 등이 너무나 다양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2차 신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지난주 1차 신청 때처럼 선착순으로 대출이 이뤄지진 않는다. 일주일간 일괄 신청을 받아 20조원이 넘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이다.
한편, 4월 3일까지 16개 시중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는 추가 안심전환대출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대출 희망자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일부 계층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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