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주식 약 2100만주(지분율 3.8%)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3108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당 매각가는 1만4800원으로 종가(1만5150원) 대비 2.3%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보유 기업은행 지분은 종전 55%에서 51.2%로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기업은행 주식 2324만주를 종가 1만2000원에서 5% 할인한 주당 1만14000원에, 올해 7월 2801만주를 전일 종가 1만3650원에서 4.8% 할인한 주당 1만3000원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만1400원에 기업은행 주식을 매각한 후 올해 7월 1만3000원, 12월 1만4800원 등 점차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재정수입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정부지분 매각 이후 기업은행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례를 볼 때 기업은행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잔여 지분 매각에도 더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투데이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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