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12월 급감 '불황'우려

정규남 / 기사승인 : 2013-01-30 1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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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정규남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2012년 사상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32억5000만 달러로 2011년보다 무려 171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 1988년 이후 15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록은 종전 사상 최대치인 지난 2009년 327억9000만 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 경신한 것다.

흑자 규모는 2007년 217억7000만 달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32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2009년 사상 최대치인 327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293억9000만 달러, 2011년에는 26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흑자를 보인 것은 서비스 수지가 1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고 상품수지에서 소폭의 수출증가와 수입의 감소 전환으로 흑자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감소 등의 여파로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올해 불황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실제 12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수출 감소로 전월 67억8000만달러에서 20억3000만달러로 축소해 3분의 1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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