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그룹 정규직 전환에 대한 SBS 보도
[데일리매거진=정규남 기자] 한화그룹이 2000명이 넘는 비정규직 직원을 한꺼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하자 '대인배'라는 칭찬과 함께 기업이미지까지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또 10대 그룹 중 처음 있는 대규모 정규진 전환에 대해 재계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27일 한화그룹은 오는 3월부터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일하는 호텔·리조트 서비스인력, 백화점 판매사원, 직영 시설관리인력, 고객상담사 등 비정규직 직원 2043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채용된지 2년을 맞이 해 고용불안을 겪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리조트가 725명, 한화손해보험 533명, 한화63시티 209명, 한화갤러리아 166명 등이 정규직 전환의 기쁨을 맞보게 됐다.
한화는 앞으로 이들 계열사의 서비스, 고객상담사, 사무지원, 사무관리, 직영시설관리, 판매사원 등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 비정규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장일형 사장은 "이번 인사는 한화그룹의 '신용과 의리', '함께 멀리' 정신을 실천하는 것의 일환"이라며 "종업원의 만족도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환영'의 반응을 보이며 다른 기업들도 이에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기대감을 비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나도 한화 가고 싶다. 정말 부럽습니다. 좀 본 받아라..정말 비정규직은 우리나라의 암적인 존재이다"라며 한화 찬양을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적어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돌린건 칭찬해줄만 하다"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기업분위기 최고인데가 감히 한화라고 말한다", "환영할건 환영하자~!!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도 할줄알고", "한화가 발빨리 움직이는구나", "한화 좀 써줘야겠네", "회장 면피 회사 이미지 재고 치고는 훈훈한 일이고 큰일 한건 맞군.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기업은 적극적으로 키워줘야한다", "김승연회장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군요. 천안함 순직장병 유족들 고용에 이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의 우호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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