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진의 세상이야기/동남아-기행④] 베트남여성경제인회 방한–진주 유등축재에 ”신넵!“(아름답다)감탄

남영진 논설고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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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베트남 개장한 BJ실크, ”자체브랜드로 호치민부터 세계시장 진출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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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영진 논설고문


[데일리매거진=남영진 논설고문] 아름다운 진주시가 베트남의 여성 전통복장인 아오자이를 공략한다.

한국 비단의 80%를 생산하온 진주시의 대표적 원단기업인 BJj실크(대표 케빈 최강민)가 올해 초 베트남 호치민시 번화가에 쇼윈도숍을 오픈한 뒤 여성용 스카프와 남성용 넥타이등을 팔고 있다.

이 업체가 이번에는 베트남 여성경제인들을 초청해 제작과정과 제품설명회를 가졌다.

BJ실크 김태환(58)베트남지사장의 주선으로 지난9월29일-10월5일 베트남여성경제인 대표단(대표 민회장) 12명이 6박7일 일정으로 부산과 진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달1일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직항 편으로 부산에 도착,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부산에서 열린 ’2019 아세안여성경제인대회‘에 참석한 뒤 개천절인 3일 진주의 예술제인 개천예술제와 남강유등축제기간 중 진주를 방문했다.

이들 중 경제인회 사무실이 있는 하노이의 경영인이 가장 많았고 호치민시를 비롯해 동나이성 등 전국을 망라했다. 김태환 사장은 이들을 진주에 초청하면서 ”이번 방한단은 한국의 여성상공인회와 같은 베트남의 여성경제인 모임이지만 민회장이 정부 차관인 고위급“이라며 ”이제는 베트남의 경제수준이 높아져 아름다운 아오자이도 비단제품이 먹힐 수 있다“고 베트남 패션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의지를 밝혔다.

부산에서 전세버스로 진주의 맛집인 하연옥에 내려 진주냉면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진주성과 진주박물관을 관람했다. 이들은 촉석루와 진주성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논개의 절개에 대해 진지하게 들었다. 이들은 곧이어 한국과학기술대가 인큐베이팅하는 화장품회사를 방문해 진주특산인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자연산 기초 화장수와 미백크림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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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여성경제인들이 지난달 3일 진주의 개천예술제에 참가해 남강변 등불길을 찾았다. ⓒ데일리매거진


저녁에는 아오자이를 입고 과학기술대 교수들(김규범 조형디자인대학장, 안병규 산학협력기획TF단장, 장해남 연구마을사업단장등)이 마련한 뚱보화로구이에서 고기저녁과 가벼운 한잔을 하고 남강변 호수공원으로 나가 개천예술제 전야제에 참가했다.

당시 태풍 ’미탁‘의 공습으로 행사는 축소됐지만 진주시민과 관광객들로 빽빽한 공룡상이 전시된 호수공원 쪽에서 진주성과 촉석루 옆으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를 사진에 담았다. 20여분의 불꽃놀이 후 등불아치길(소망등터널)을 함께 걸으며 강 건너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걸음 춤을 추기도 했다.

이튿날인 4일에는 한국과학기술대와 한국실크연구원, 그리고 대표적인 2대째 실크제조업체를 경영하는 BJ실크 공장을 방문했다. 오전에 진주시내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거쳐 1시간 거리를 달려 사천 삼천포 해변 음식점인 거성수산에서 ’벌떡새우‘구이를 점심을 먹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으로부터 새우를 많이 수입하는데 고급 새우는 삼천포 남해도등 남해, 서해안의 양식장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진주의 새 생산품인 새싹삼공장을 들렀다. 청정공장에서 화분에 기른 어린 산삼싹과 뿌리를 이용해 만든 아삼정(芽蔘精)과 인삼액에 우유를 넣은 ’아삼라떼‘를 시음했다. 고려인삼이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어 이들은 6년근 수삼을 사서 출국공항까지 택배로 요청했다. 인삼싹은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5-8배가 많아 건강에 좋다는 설명에 너도 나도 인삼을 샀다.


마지막 방문지는 이번 초청자인 BJ실크 공장과 진주시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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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의 실크업체인 BJ실크를 방문한 베트남여성경제인회 ⓒ데일리매거진


개천제 장소인 남강변에 이날 밤에 시작되는 실크전시회에 참석하려면 저녁식사까지 줄여야했기 때문이다. BJ실크에서 창업자인 최 대표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환대도 받았다. 최대표는 “BJ실크의 원단이 OEM형식으로 지금 세계적 브랜드인 미국의 베라왕을 비롯해 샤낼 랄프로렌 프라다 버버리 토리버치등과 협업으로 세계시장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등 전 세계의 고급 여성브랜드의 실크제품은 색감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데 그 생사는 모두 중국제라는데 놀랐다.


BJ실크도 중국에서 생사를 들여와 디자인해 원단을 수출해 왔는데 올해 호치민에 자체 브랜드인 스카프와 넥타이를 처음 수출했다고 한다. 최 대표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패션브랜드만이 아니라 뽕잎과 누에, 누에고치, 동충하초등에서 뽑아낸 원료로 베트남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산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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