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日 정부 보복성 수출 규제로 일본여행 불매운동까지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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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는 한국 여행객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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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 여행 예약이 반토막이 났다.


7월 이후 한국인 방일객의 취소가 급증하고 있고, 일본과 한국을 잇는 항공노선까지 연이어 운휴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130만명인 국내 최대 일본여행 카페까지 불매운동에 동참해 운영을 중단했다. 실질적으로 아베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수 있다는 한국인의 일본여행 보이콧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일본 관광청 장관은 정부의 수출규제후에도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산케이 신문은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방일객 감소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고, 한 일본여행사는 7월 이후 한국인 방일객의 취소가 급증해 작년보다 절반정도라고 했다.


요미우리도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다른나라로 여행지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한국 여행객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는 것은 사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일본여행객수는 750만명, 한해 6조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800만명에 이어 두번째다. 인구수를 비교하면 한국의 750만명은 엄청난 숫자다.


중국 여행객들은 대도시를 주로 가지만, 한국 관광객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일본의 지방 소도시를 많이 찾아가고 있다. 한국인들은 조용한 온천이 있는 료칸이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조용하고 먹거리가 많은 후쿠오카, 큐슈지역, 오사카와 교토 그리고 낚시를 위해 대마도를 많이 찾는다.


대마도로 가는 공항의 한국인 비율은 99%가 넘고 후쿠오카와 큐슈의 공항도 한국인 비율이 80%가 넘는다.


일본의 지방 소도시들은 관광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이 일본의 지방 소도시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정도다. 이곳에 한국인의 발길이 끊긴다면 수많은 호텔가 료칸, 유명음식점과 편의점, 백화점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다면 오사카, 후쿠오카, 기타큐슈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곡소리가 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아직도 일부에선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주는 피해액에 비하면 크지 않을 것이고, 국내 여행업계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베도 이같은 생각때문에 한국여행객의 감소를 쉽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회의론자들의 의견처럼 일본여행 불매운동은 일본정부가 신경쓸 만큼 큰 타격이 아닌것으로 평가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미처 예측하지 못한 아베의 급소일 수도 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피해가 일본기업과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자해적 조치라는 점을 일본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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