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大 길병원,수억원대 진료비 환급금 횡령 혐의…경찰 2차 '압수수색'

이상은 / 기사승인 : 2019-07-10 2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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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과거 진료비 환급금 관련 서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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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천대 길병원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 직원이 진료비 환급금을 가로챘다는 첩보를 입수한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4월 중순경 원무과와 전산실 등 병원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또다시 10일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그동안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수사를 벌였던 경찰은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억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길병원 전 원무과장 A(48)씨와 원무과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길병원을 2차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압수한 자료는 과거 진료비 환급금 관련 서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2013∼2014년 길병원에 가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 항목 일부 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2∼3년 전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진료비 환급금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수년간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료비 환급금 중 2천600여만원을 빼돌려 회식비 등으로 썼다"며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2일 이들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등지를 압수수색해 환급금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횡령 혐의 세부내용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야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분석 결과에 따라 A씨 등이 범행한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압수 자료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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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월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각종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건복지부 전직 간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사건은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길병원 법인카드 8개를 건네받아 유흥업소와 스포츠클럽, 마사지업소, 국내외 호텔 등에서 사용하고서 약 3억5천만원을 길병원이 결제하게 한 혐의로 기소되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부장판사)는 5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복지부 국장급 공무원 허모(57)씨에게 1심처럼 징역 8년과 벌금 4억원을 선고하고 3억5천여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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