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데이트 폭력' 애꿋은 여성들만 피해보는 현실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7 23: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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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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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폭행한 남성 A씨가 경찰에 송치되자 데이트 폭력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경 폭행 가해자 A씨는 부산 기장구에 위치한 여자친구 B씨의 집을 찾아가 폭행하고 이후 옷을 벗긴 뒤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감금한 채 다시 폭행을 가했다.


이날 폭행으로 B씨는 눈, 코, 갈비 뼈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최근 B씨가 A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트폭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46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는 한 달에 8명 꼴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상해 2,316건과 509건의 강간 및 성희롱을 포함하여 총 7,683건건의 데이트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102명은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다.


데이트 폭력은 주로 사람들이 없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발생한다. 게다가 피해자의 신고가 없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 경찰이 추산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 또한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효과적인 조치와 이를 막기 위한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회성을 넘어 강력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데이트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데이트폭력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에 피해를 선뜻 밝히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트 폭력 실태조사를 토대로 피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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