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웨덴 1-6 패배…5전 전패로 마감

서태영 기자 / 기사승인 : 2018-02-20 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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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단일팀 두 번째 골, 5경기에서 2득점·28실점으로 대회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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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된 단일팀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림픽에서 아시아 외의 국가를 상대로 첫 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7∼8위전에서 한수진이 만회 골을 넣는 등 분전했으나 1-6(1-2 0-1 0-3)으로 졌다.


B조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5∼8위 순위 결정전 2경기에서도 모두 패한 단일팀은 이로써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2득점에 28실점으로 득실차는 -26점이었다. 세계 22위인 한국, 25위인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이 힘을 모으고 뜻을 합해도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선전한 결과다. 일본은 1998년 나가도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5전 전패에 2득점, 45실점이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스위스와 스웨덴에 나란히 0-8로 대패하며 올림픽 초보 티를 냈던 단일팀은 점차 경기력이 살아났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14일 일본전(1-4 패배)에서 한국계 혼혈 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이틀 전,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는 스위스와 '리턴매치'를 벌여 비록 패했지만 0-2로 지며 앞선 0-8 패배가 단일팀의 본 실력이 아니었음을 입증해냈다.


이날 스웨덴과 최종전에서는 한수진이 단일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외의 국가를 상대로 넣은 첫 골이었다.


단일팀은 0-1로 뒤진 1피리어드 6분 21초에 한수진이 동점 골을 터트렸다.


스웨덴의 사비바 퀼레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지 31초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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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웨덴 경기에서 단일팀 엄수연 [제공/연합뉴스]


두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상대 골네트 뒤를 파고들던 박종아가 진행 방향의 반대로 허를 찌르는 패스를 맞은편에 있던 한수진에게 배달해 동점 골을 합작했다.


단일팀은 이후 이진규가 상대 골문 근처에서 퍽을 빼앗은 뒤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맞았다.


2번째 실점은 아쉬웠다.


1피리어드 종료 22초를 남기고 숏핸디드(우리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서 엠뮈 알라살미에게 강력한 슬랩샷으로 역전 골을 내줬다.


신소정의 선방 속에 2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마치는 듯 보였던 단일팀은 2피리어드 16분 27초에 에리카 그람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 3분 5초에 안니에 스베딘에게 쐐기 골을 허락했다. 처음에는 노골로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 9분 31초에는 판뉘 라스크, 17분 19초에는 리사 요한손이 5∼6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의 이연정은 이날 처음으로 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스케이터 20명 중 대회 직전 발목 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이은지를 제외하고 전원이 '평창의 추억'을 가슴에 남겼다.


백업 골리 한도희는 이날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제니 김 노울즈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단일팀에 가세한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게임 엔트리 22인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선수는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총 5명이다. 김은향은 단일팀의 5경기에 개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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