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사법·행정 3부 공격하는 코로나19 자칫 ‘올스톱’ 될라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08-27 1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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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휴정기에 준하는 제한 운영 방침 밝혀

정부서울청사에서도 확진자 잇따라 발생해 방역 조치

청와대 사랑채 안내직원 1명도 코로나 판정 받아 ‘초긴장’

▲ 국회 방역작업 한 장면
코로나19의 전방위적 공세가 시작되면서 행정부와 국회 사법부가 다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국회를 비롯한 정부 주요 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에 빠졌다.

 

특히 입법·사법·행정 3부가 모두 코로나19에 노출되고 주요 인사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지며 국가 주요 업무에도 일부 차질이 생겼다.

국회는 일시적으로 셧다운 됐고, 법원은 휴정기에 준하게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했던 지난 2월과 비슷한 상황이다.

 

더민주 지도부 자가격리사법·행정 감염 사례 속출

 

실제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해당 기자는 지난 22일 친지와 식사를 함께하고 2325일 휴무였다가 이날 출근해 최고위를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친지가 양성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신속히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때 민주당은 '방역당국에서 자가격리를 하라고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고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설명을 했지만 해당 기자가 결국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정이 올스톱 상태에 빠진 것이다.

 

당장 국회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27일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27일 개최될 예정이던 9개 국회 상임위 일정도 전부 연기됐다. 입법부가 코로나 충격에 정지된 것이다.

 

사법부와 행정부에서는 이미 감염 사례가 나왔다.

전주지법에서는 한 부장판사가 지난 21일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법원 내 긴급 방역이 이뤄졌다.

 

법원 행정처도 휴정 2주 조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전국 법원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최소 2주 휴정을 권고한 상태다. 올해 2월 이후 두 번째 휴정 권고 조처다. 이에 일부 주요 사건을 제외한 재판 일정이 잇따라 연기되었다.

 

행정부 역시 ''급 중요시설인 정부서울청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모든 시설에서 방역 상태 만전에 여념이 없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청원경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청원경찰 대기실과 같은 3층을 쓰고 있는 금융위원회 기자실도 폐쇄된 상태다.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앞서 지난달 본관 3층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고, 이달 23일에도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직원 1명과 미화 공무직 2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 또한 코로나19 확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랑채에서 근무하는 관광공사 자회사 소속 안내직원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직원은 광복절 집회가 있었던 지난 15일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30분 이상 머무른 뒤 방역당국으로부터 검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청와대 사랑채는 청와대와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 등을 소개하는 관광홍보관이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지난 19일부터 휴관 중에 있었다.

 

이외 경찰청 본청, 서울시청 등 국가 주요 시설과 지방자치단체 청사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등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및 각 부처에서 예정되어 있던 일정들이 연이어 취소되거나 비대면 행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본 상태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최근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상향 일보 직전인 상태라 전당대회·국정감사 등 각종 행사는 사실상 올스톱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7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수는 441명 증가, 누적 18706명이다.

방역 관련 전문가들은 시설 내 방역 차원에 더해 현 상항에서 감염을 막을 대책은 개개인의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위생 관리에 있다며 심혈을 기울일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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