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카카오그룹 계열사 상장으로 시가총액↑…삼성전자,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시가총액↓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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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들 기업에 지배구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편
SK와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사진=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제공/연합뉴스]

 

올해 SK그룹과 카카오그룹 계열사의 상장으로 상위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10대그룹 시가총액의 합은 1370조36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대그룹의 시총 합(1313조4640억원)보다 4.30%(56조5720억원) 늘어났다.

이들 기업 중에선 계열사의 IPO 흥행 영향을 받은 카카오와 SK의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먼저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34조4000억원에서 올해125조8290억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이는 카카오뱅크(32조4059억원)와 카카오페이(29조67억원)를 흥행 속에 상장시킨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도 IPO를 추진 중에 있어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역시 시총 206조930억원으로 지난해(159조4340억원)보다 29.26%(46조6590억원) 늘었다.

SK그룹도 SK바이오사이언스(21조343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1조5859억원), SK리츠(9410억원) 등 계열사 상장이 시총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그룹의 시총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745조6150억원이었던 삼성그룹의 시총은 올해 631조4553억원으로 15.31%(114조1597억원)감소했다.

이는 삼성그룹 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주력 반도체 제품인 D램, 낸드플래시 등 수요 감소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내년에는 올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 산업전망 보고서’를 내고 SK와 삼성, CJ를 주목해야 할 그룹으로 선정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달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인적 분할했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과 AI(인공지능) 등의 사업들이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등 총 16개 비 통신사업을 품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내 170억달러(약 20조원) 투자지를 결정하고 대대적인 인사재편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 부회장의 ‘뉴삼성’ 강조 역시 주요 계열사 재편 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본격적인 그룹 재편에 나선다는 것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그룹이 풀고 싶은 과제일 것”이라며 “이번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의 총수 일가가 매년 부담하는 상속세는 2조원이 넘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 재원은 삼성전자의 직접 배당과 간접 배당 등이 있다”며 “최근 오너 일가의 일부 지분 매각 신탁 계약을 맺은 것은 궁극적으로 일부 핵심 자회사의 경영권 지분 매각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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