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생산 근간 휘청... 기아차 공장 휴업 장기화에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6 10:33:43
  • -
  • +
  • 인쇄
코로나에 수출·내수 부진 이중고…

스포티지 라인 이어 내달 봉고트럭·대형버스까지

▲생산이 멈춘 기아차 광주 2공장. [출처=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복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광주 기아차 공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하루가 멀다하고 휴업 반복이다.

 

광주 제조업의 근간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휴업이 길어지고 있다. 2공장의 스포티지 생산라인이 25일부터 30일까지 조업일수 기준 4일간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7월에도 휴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7810, 2931일 등 총 6일간 3공장의 봉고트럭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92000여대를 생산한 봉고트럭은 이 가운데 31가량을 수출한다. 그런데 공장이 가동을 못하니 수출을 못하고 수출을 못하니 공장은 쉬게 된다. 악훈환이다.

 

봉고트럭 라인 조업 중단은 이번까지 포함해 세 번째다.

 

또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대형버스 라인도 내수 주문 격감으로 73, 610일 등 6일간 공장을 닫는다.

 

이번 휴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모두 2400여대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 어려운 시절에 적지 않은 물량이다.

 

또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해 수출을 주로 하는 2공장은 그동안 코로나 19여파로 427일부터 58일까지 첫 휴업에 이어 이번까지 4차례 휴업하게 된다다만, 셀토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1공장만 휴업 없이 조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수일 동안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단,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1999년 현대·기아차그룹이 출범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 지역 기아차 협력업체들은 이번 사태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업주 K씨는 기아차가 광주를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게 쉬고 있으니 지역 경제가 돌지 않아 걱정입니다면서 글로벌 시장이 속히 회복돼 열심히 공장이 가동돼야 저희 협력업체도 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공장 쏘울·셀토스,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 트럭·군수차·대형버스 등 하루 총 20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2018년엔 455252, 지난해엔 455865대를 생산하는 등 매년 45만대가량을 출고해 광주이역 경제를 뒷받침해 왔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