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내려온다' 현수막 일본 정부 트집 … 서경덕 "전범국 각인 두려운 것"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09: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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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극우 일본인들 반발
- "세계인들에게 전범국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

▲사진="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전쟁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개막 2틀을 앞두고 참가 선수들의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국내의 올림픽 개최 반대시위는 끈이질 않고, 이에 더해 욱일기 응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등 세계인들의 축제 올림픽이 되어야 할 축제 행사가 이번 도쿄올림픽은 온 인류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여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 올림픽 정신은 간데 없고 일본 정부의 정치놀음의 장으로 변질된 지옥의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정치놀음의 장으로 변질된 이번 도쿄올림픽의 우려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한국이 도쿄(東京)올림픽 선수촌에 새롭게 내건 현수막 '범 내려온다'에 일본 우익과 언론이 반일(反日) 표시라고 트집을 잡는 것은 "세계인들에게 전범국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순신 장군 영정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 교수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 현수막 문구와 함께 '임진왜란'이란 침략의 역사가 세계인들에게 또 회자되는 게 겁이 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일본 우익과 언론은 이 사진을 제일 두려워할 겁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은 죄가 있으면 자연히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는 뜻의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표현이 지금 일본 정부와 언론, 우익을 대변한다"며 "일본 선수촌 외벽에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싶다"고 쏘아 부쳤다.

 

도쿄스포츠 신문은 전날 "한국의 새로운 현수막 '범 내려온다'도 반일 논쟁을 야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일본내 반응을 실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무장인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게 지시한 '호랑이 사냥'을 암시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독도도 그려져 있어 한국 영토라는 주장에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도쿄(東京)올림픽 선수촌에 새롭게 내건 현수막 '범 내려온다'

또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전멸시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관계가 있다"고 덧붙이며 "반일 정서가 깔린 현수막"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한편 지난 13일 대한체육회가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인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두고  일본의 극우단체 회원들이 이것을 문제 삼으면서 기습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문구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와 전투를 앞두고 썼던 유명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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