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51일째, 역대 최장 기록...'경제 피해 1조원 이상 넘을 듯'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4 0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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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 1조원 이상 추정 나와...산림 피해도 1000억원 육박

인프라 파괴, 생산 위축, 물가 불안 등 세 가지 피해가 가장 커

▲지난 9일 전남 구례군에 이틀 간 380mm의 집중호우로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하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제공=구례군]

50일간 지속되는 장마와 태풍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장마 기간에 이어 평균 누적 강우량도 780mm를 넘어서면서 2013년도의 49일 지속, 평균 강우량 406mm를 가뿐하게 따돌리고 역대 최장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현안과 과제' 보고서에서 올여름 장마로 1조원에 가까운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 피해액도 1000억원에 이르고 산림 재난 피해로 인해 사망 7, 실종 2명으로 인명 피해도 뒤따랐다. 산사태는 1548건이 일어났다.

 

연구원은 집중호우에 따른 경제 영향을 인프라 파괴, 생산 위축, 물가 불안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파악했다.

 

우선 집중 호우와 태풍은 주거, 생산, 물류 시설의 파괴와 함께 그 복구 비용을 발생시킨다.

 

통상 복구 비용은 피해 규모의 2.3배 정도로 추정하는데 여기에 이재민 재난지원금과 전파된 집 한 채 당 1300만원(작년 기준)씩을 지급하려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연구원이 행정안전부 자료를 토대로 파악한 최근 10년간 태풍과 호우에 따른 누적 피해액은 2019년 가치 환산 기준으로 약 31387억원(연평균 약 3139억원)에 달했다.

 

20102019년 누적 피해 복구액은 약 78538억원(연평균 7854억원)이다.

 

지난 11일 기준 우리나라에 발생한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349세대, 7512명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31, 실종 11, 부상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대구선 고속도로 및 기타 71곳의 도로 구간이 무너지거나 침수되는 등으로 복구작업 중이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재난지원금 2배 상향 지급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한편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수인성 감염병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오폐수에 잠기거나 휩쓸고 간 가재도구 및 시설들을 청소하고 방역하는 문제가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현재 재난 지역에는 4000명이 넘는 군인들이 총 대신 삽을 들었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기업들의 성금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그러나 속수무책으로 쌓여있는 쓰레기에 장마 뒤에 도착할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병충해 피해를 생각하면 이재민들은 망연자실해진다.

 

한 기업가는 수억대의 수재의연금을 전달하며 피해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고 정부도 그동안 비축한 재난대비 재정을 대폭 활용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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