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약발 받나... 자영업자 수입 개선 뚜렷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7 1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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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소비자동향지수 발표

가계수입전망지수 1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1년만

봉급생활자의 CSI도 소폭 상승

▲12일 서울 성북구청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안내·상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기절 상태에 있던 자영업자들이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중앙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영업자들의 향후 수입 전망이 개선되는 증거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자영업자의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77, 4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전월 대비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20094(+12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6개월 후 가계수입 증가 여부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이 지수가 하락하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가 긍정적으로 본 이들보다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작년 1292에서 올해 195로 늘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면서 287, 373 등으로 줄곧 내려갔다. 심지어 4월에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12(68) 수준인 67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5월 자영업자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전달(68)보다 11포인트 오른 79였다. 생활형편전망 CSI6개월 후의 가계의 재정 형편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낸다.

 

봉급생활자의 가계수입전망과 생활형편전망 CSI도 오르긴 했으나 자영업자보다는 상승 폭이 작았다.

 

5월 봉급생활자의 가계수입전망·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90, 88로 전월보다 1포인트, 4포인트씩 올랐다. 다달이 임금이 들어오는 봉급생활자는 통상 자영업자들보다 경기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경제 활동 일부 재개에 따라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던 거로 본다""특히 경기 부양책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은 체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소비 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이라면 8월 이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정부나 지자체가 다시 재원을 풀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민간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CSI가 다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이본 조사 결과에 안도하면서도 하반기 재정 운영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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