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중소기업은 그저 거쳐 가는 직장?...첫 월급 "최소 217만원 받아야"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5 09: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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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청년의식 조사 '취업 희망은 뒷순위·가능성은 1순위'

▲출처=연합뉴스


청년들에게 물어 봤다중소기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러 가지 대답이 여러 방식으로 쏟아져 나왔지만 결론은 대기업보다 뒷전이고 기회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청년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취업 희망 대상으로는 공기업·대기업 등에 밀린 뒷순위로 생각하지만, 정작 취업 가능성은 가장 크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720일 청년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년 구직자들은 '공기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순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취업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반대로 '중소기업-중견기업-공기업-대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청년 구직자들은 현실적으로는 중소기업 취업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38.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재학·졸업자가 53%, 전문대 재학·졸업자가 41.8%, 대학 재학·졸업자 37.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청년 구직자는 또 중소기업 월급으로 취업 첫해 256만원을 희망했고, 최소 217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중소기업 취업 관련 정보 검색 시 어려움으로는 '기업문화나 분위기 파악이 어려움', '업무 범위와 특성을 알기 어려움', '급여 수준이 명확하지 않음' 등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 구직자의 사회적 기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나의 친구들은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는 응답은 11.9%, '우리 사회에서 중소기업 취업은 괜찮다고 생각된다'는 대답은 14.0%에 그쳤다.

 

한편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취업시장에서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246명을 대상으로 입사 포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2%가 포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기업의 형태(복수응답)중소기업’(80.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은 중견기업’(16.2%), ‘대기업’(6.3%), ‘공기업’(4.9%), ‘외국계기업’(2%) 등 순이다.

 

포기한 횟수는 55%1회 포기했으며, 2회 포기한 응답자도 30.7%나 됐다. 포기한 횟수의 평균은 1.7회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은 취업이 되어도 옮겨가는 중간거점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중소기업에게도 불행한 일이고 당사자도 기껏 배워놓은 업무 지식을 포기하게 돼 국민적 낭비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추세를 바꾸기 위해선 중소기업 나름의 채용 문화와 근무 여건의 개선 등으로 젊은 층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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