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신용위험 급등...코로나19 인내 한계에 달해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1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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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용위험지수 64.5…작년 동기보다 27.6p 높아

영업 악화에 보증 수요도 급증, 대출보다는 실질적 지원 필요

▲ 썰렁한 서울 광장 시장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고사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정부의 대출 유도는 오히려 필요없다고 말한다. 어차피 못 갚을 정도로 어려워졌다는 것이다당장 생계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신용위험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2분기 보증행태서베이'에 따르면 2분기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64.5로 지난해 동기보다 27.6포인트(p) 높았다.

 

이 지수는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본점과 지점 보증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소상공인을 비롯한 보증이용자의 사고 발생 등 신용위험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신용위험이 작아지는 것으로 뜻한다.

 

신용위험 동향지수는 지난해 4분기 33.7에서 올해 1분기 76.4로 급등했고 2분기에는 64.5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분기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왔기 때문으로 3분기는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전기 대비 현재 분기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신용위험 동향지수가 급등했다는 것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주로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현재 신용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신용위험 동향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있었고 외출과 회식 등이 줄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처지다.

 

3분기가 더 걱정,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기가 더 걱정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책임자들은 3분기에도 소상공인의 신용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 대비 다음 분기의 신용위험 전망을 보여주는 신용위험 전망지수는 올해 2분기 83.9로 전 분기보다 49.3p 급등했다. 영업환경 등 상황이 악화하며 소상공인들의 보증수요는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보증수요 동향지수는 86.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8p 높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는 겨우 3.4였으나 올해 1분기 93.9로 껑충 뛰었고 2분기에도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경기침체로 유동성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보증수요가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보증수요지수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받기를 희망하는 보증수요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보증 수요자의 보증 필요성이 증가하는 것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그 반대 의미다.

 

올해 들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금융지원 태도를 보여주는 보증태도지수도 크게 올랐다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지원확대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보증태도지수는 지난해 20.7에서 올해 1분기 89.7로 급등한 데 이어 2분기에는 82.3을 보였다.

 

문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이제는 대출 받는 거도 겁을 낼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대출 받아도 못갚을 게 뻔해서 받기도 겁난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버텨내기가 너무 어렵다는 소상공인들을 도울 방법이 저부나 금융권 모두 막막하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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