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라졌나? 일본 도쿄 벚꽃구경에 구경나온 인파 만원사례

이준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3 08: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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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꼴 날까? 국내외 언론들 염려, 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수만 명 군집




▲ 도쿄 우에노 공원, 안파로 가득하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평년보다 12일이나 일찍 벚꽃이 만개하면서 구름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일본 기상청은 22일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있는 표준목(왕벚나무)의 벚꽃이 만개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매년 표준목의 벚꽃이 80% 이상 개화하면 만개를 선언한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만연할 것으로 우려되어 집단 모임을 삼가 달라는 일본 정부의 거듭된 부탁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만개하면서 도쿄의 우에노 공원을 비롯한 벚꽃 공원등은 인파로 만원 사례를 빚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일본 내 지역에서 오키나와(沖繩)와 아마미(奄美)에 이어 3번째 만개 선언이다. 도쿄의 벚꽃 만개 시기가 평년보다 2주일 가까이 앞당겨진 것은 올해 겨울이 따뜻했고,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20안팎으로 포근했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도 지요다구의 낮 최고 기온은 23.7로 평년보다 9나 높았다.

 

이 때문에 주말인 2122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도쿄 우에노(上野)공원 등 벚꽃놀이 명소에 시민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모여다님으로써 집단 발병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마스크 부족 사태다. 닛케이 신문은 22일 사설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중위생 상태라면서 우려할 만한 사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가 민간과 합력하여 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지만 점포 진열대에는 마스크가 없는 날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막는 데 마스크의 힘이 절대적이라면서 이 사설은 민관의 노력이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성황 봉송에도 수 만명 모여 코로나 19 무색

 

 

▲ 일본 성화 봉송에도 수만의 인파가 몰렸다.
한편 22AF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수만 명에 달하는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성화를 보려고 모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발 기사에서 21일에만 5만명 이상이 줄을 서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를 구경했다고 보도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500에 달하는 줄에 몇 시간씩 대기했다가 성화대에서 불타는 성화를 사진으로 담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였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전시회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도쿄조직위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의 충격을 딛고 일본이 나라를 재건한다는 명분을 강조해 도쿄올림픽을 유치했다. 그러나 바람대로 올림픽이 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본 시민들의 코로나19 무관심은 정부와 언론의 소극적 대응과 국민들의 대응 태세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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